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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탈출기

부업의 열기는 아직도 뜨겁네요 / 휴직 24일차

안녕하세요 책한입입니다.

 

어제 올린 글 그리고 영상이

평소대비 몇십배의 조회수가 나왔어요

지난번에 유튜브 조회수 40 나와서

수상소감 했다가 다음날 이불킥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목에 쿠팡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에 10 을 왔다갔다 하던 조회수가 벌써 300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아직도 부업에 대한 열기가 대단한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부업으로 시작했던 쇼핑몰을

본업으로 전향하기 위해 휴직을 한 입장에서

어떤 심정으로 부업을 하려고 하시는지

너무나도 잘 알 것 같아요.

 

추운 아침에도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출근해야하고

회사에서는 빠듯한 일정, 몰아치는 업무에 야근은 일상이고

꼰대 직장상사와 꼴보기싫은 이기적인 동료들,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라인 만드는 정치세력들,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리 일해도 회사만 좋은일이고

나한테 떨어지는것 하나 없고

물가는 하염없이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르고

선배들 보면 내 5년 후, 10년 후가 암울하고..

 

저도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남의 일' 이 아닌 '내 일' 을 하고 싶어서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하지않고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않고

답답하고 왜소한 내 월급 말고

상한선 없이 돈 좀 벌어보고 싶어서요.

 

그렇게 힘든 심정으로 여기저기 돈 버는 방법을 찾아보면

이런 문구에 혹 하게 되죠.

항상 유행하는 문구가 있죠.

x개월 만에 x천만원 매출 달성!

이렇게만 하시면 됩니다!

이런식의 자극적인 내용이요.

 

그런데요!

저런거 다 사기입니다.

아주 극히 일부 가능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냥 사기라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해요.

그런거에 혹해서 가보면 마지막에 몇백만원짜리 강의 홍보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가봤어요. 알면서도 진짜 그런지 가봤죠.

몸소 진지하게 부딪혀본 입장에서

쇼핑몰을 시작하려는 분들께서 꼭 아셔야될게 있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왜 그런 좋은 정보를 여러분께 알려주려고 할까요.

본인이 적용해서 돈을 더 벌면 될 시간에 왜

시간을 들여서 저렇게 홍보를 할까요.

순수한 박애주의적 의도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단기간 매출에 현혹되지 마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 상에서

저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만일 운이 좋아서 잠깐 돈을 벌었다 한들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그럼 저는 왜 쇼핑몰 하고 있냐고요?

돈 많이 벌고 싶어서요.

저는 대기업 10년차 과장입니다.

월급 솔직히 다른곳에 비해서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입사하기 위한 준비기간과 제 경력까지 다 버릴만큼

직장인으로서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노력에 대한 성과를 받는데에 한계가 있어요.

 

다른 곳에 비해 월급이 많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하죠.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통계를 보면

직장인의 상대적인 소득은 지속적으로 줄어왔어요.

EBS <자본주의> 책이나 영상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쇼핑몰에서는 가능성을 보았어요.

해보니까 정말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더라구요.

단,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실력을 쌓아야해요.

 

부업으로 쇼핑몰 해보겠다고 하는사람들

제 주위에만 해도 넘쳐납니다.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도 있죠.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자신만의 실력을 쌓는 겁니다.

다른사람이 쉽게 넘보지 못할 해자를 구축해야죠.

 

쇼핑몰을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해요.

좋은 물건을 잘 찾는 능력

소비자를 설득하는 능력

미적감각이나 언변으로 소비자를 모으는 능력

쇼핑몰 알고리즘을 잘 파악하는 능력

규모의 경제을 일으켜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 등등.

 

회사에서와는 다르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에서는 솔직히 고민 안해도 되고

실력 더 쌓지 않아도 버티면 월급 받을 수 있어요

실력 쌓아서 성과 높여봤자 월급 얼마 안올라요.

 

바깥세상은 힘듭니다.

잔인하고 자비가 없죠.

그런데 수입의 상한선이 없어요.

내가 하는만큼 버는거죠.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해요.

일하고 싶지 않으면 일 안해도 되요.

누가 강요하지 않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오래된 격언 하나만 기억하셔도

여기저기 돈 버는 자극적인 내용들 찾아 헤매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좌절할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만큼 번다고 생각하세요.

말이 길었네요. 빨리 택배싸러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